고려거란전쟁 진짜 전개가 너무 빨라서 좋네요. 고려거란전쟁 3회에서는 강조의 정변과 현종 즉위가 나오면서 매우매우 빠른 전개를 보여주었는데요. 강조의 정변 전 상의를 나누었던 양규까지 실제 역사 속 사건들을 다뤄보겠습니다.
고려거란전쟁 강조 정변
고려거란전쟁 3회에서는 강조의 정변을 통해 목종이 시해되고, 현종이 즉위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실제 역사 속의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강조의 정변은 서북면 도순검사 강조가 국사력을 동원해서 목종을 폐위하고, 현종을 옵립하여 정권을 장악한 사건이라고 기록되어있는데요. 제2차 고려거란전쟁에서 요나라(거란)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침공 명분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를 또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이 예측한 장면이 또한 그려졌습니다.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조의 정변 이후 목종과 천추태후의 최후가 자세하게 그려지지는 않았는데요. 말을 타고 가는 천추태후와 그 말을 끄는 목종의 모습. 그리고 시해당하는 장면은 역사적인 기록을 따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종은 도움을 청했던 강조에게 배신당한 셈인데요. 목종 입장에서는 배신이고 반역이지만 강조는 고려를 바로 세우고자 한 결정이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요나라(거란)와의 외교 문제가 고려거란전쟁으로 이어질 것까지는 고려하지 않은 정변이었네요.
목종의 업적들을 살펴보면 북송과 요나라 양쪽 모두를 상대로 무난한 외교 관계를 이어나갔다고 하는데요. 김치양과 천추태후에 의해 흔들리던 고려 조정이었지만 전쟁의 빌미까지 제공하지 않았던 것은 이러한 외교적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러한 목종을 시해한 정변이기에 고려는 요나라에게 전쟁의 명분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고려거란전쟁 드라마로 다시 돌아가보면 고려거란전쟁은 귀주대첩까지 가기 위한 빌드업을 강조의 정변부터 사건으로 잡은 것이고, 이 전쟁의 명분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는 과정인 것입니다.
고려거란전쟁 양규
고려거란전쟁 3회에서는 강조(이원종)의 정변 전 고려의 장군 양규(지승현)를 불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양규는 실제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활약을 보이는 인물이기에 앞으로의 회차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너무나도 중요한 인물입니다. 양규와 관련된 기록을 찾아보겠습니다.
위인전이나 교과서를 보면 왕에 대한 기록과 지휘관 급의 장군이 많이 이름이 기록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고려거란전쟁의 주인공이 강감찬이지만, 양규는 고려시대 최고의 무력을 가진 무장 중에 한명입니다. 삼국지로 따지면 제갈량, 사마의, 주유 같은 지휘관이 강감찬이라면, 삼국지에서 장비, 장료, 감녕 같은 무장이 고려거란전쟁에서는 무장 양규가 되는 것이지요. 특히 장료나 하후연과 비슷한 전투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양규는 기동력을 기본으로 신출귀몰한 병력 운용으로 수많은 전공을 세웠던 인물인데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지승현 님이 보여주는 양규는 어떤 전투씬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현재 강조가 서북면 도순검사 자리를 양규에게 넘기고 왔는데, 이 또한 앞으로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가 활약하게 된다는 떡밥입니다.
고려거란전쟁 3회에서 흥화진사로 직위가 표시되어있는데, 이 흥화진이라는 곳에서 펼쳐진 흥화진 전투에서 펼친 양규의 전투 업적은 고려사에도 기록되며 고려 명장 반열에 양규를 올려놓는 계기가 됩니다.
이렇게 실제 역사 속 강조의 정변과 양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고려거란전쟁에서 활약할 장군들인 강조와 양규, 그리고 분량이 조금 더 늘어나게 될 강감찬의 활약까지.. 너무나도 기대가 되는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조금 더 고려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