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통산 200골의 희생양은?
손흥민의 기세가 정말 무섭습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또한 홀란드에 이어 2위가 되며 통산 200골을 앞둔 가운데 아스날과 토트넘 경기에서 역시 손흥민은 아스널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손흥민의 골은 어떠하였으며,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을 맞고 처음 벌어진 북런던더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아스날전
손흥민 2골!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치룬 북런던 더비, 똑같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두 팀이 만났습니다. 전반 2분부터 손흥민은 아스날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는데요. 아스날만 만나면 골이 터지는 코너킥 후 중거리 슛에 발을 대어 손흥민이 골대를 가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프사이드!
그 위기를 넘기고 먼저 앞서간 것은 아스날이었는데요. 먼저 앞서나간 것은 아스날이었습니다. 아스날은 전반 26분 토트넘 로메로의 발을 맞고 들어간 골이 자책골로 인정되어 먼저 앞서나가며 많은 팬들이 예상하였던 아스날의 승리로 기울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오늘 손흥민을 잘못 만났습니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달려가는 곳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왼쪽에서 제임스 메디슨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은 니어포스에서 수비한테 막힐 것 같았지만 센스있게 발을 살짝 대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반을 지며 넘어갔으면 제주스도 뭔가 할 것 같았기 때문에 아스날에 분위기를 넘겨줄 뻔 했지만, 손흥민이 같은 점수에서 후반전을 치를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그렇게 후반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로메로에게는 진짜 최악의 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로메로의 핸드링으로 후반 9분 PK를 내주게 되었는데요. 아스날의 사카는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2-1로 아스날이 앞서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로메로에게는 자꾸 안 좋게 긁히는 날이라면 메디슨과 손흥민은 좋게 긁히는 날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메디슨은 손흥민에게 제대로 쓰루패스를 발밑으로 건넸습니다. 그것을 바로 파포스로 밀어넣는 손흥민. 이렇게 리그 5호골을 달성하며 홀란드에 이어 득점 2위가 되었습니다. 리그 처음에는 손흥민이 부진하다며 너무 팀플레이만 하는 거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이렇게 팀을 계속 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손흥민은 요즘 A매치 이후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교체가 자주 되고 있는데요. 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메디슨은 히샬리송과 호이비에르와 교체되며 결국은 2-2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손흥민 유럽 통산 200골 -1
200골의 희생양은 리버풀?
다음 토트넘의 상대는 10월 1일 펼쳐지는 리버풀입니다. 연이어 강팀을 만나는 토트넘인데, 아스날 전은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면 이번엔 리버풀로부터 무패를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럽 통산 200골을 달성한다면? 상상만 해도 너무 기쁜 소식이지 않습니까? 저는 꼭 손흥민이 리버풀 전에서 200골을 달성하여 무패도 지키고, 강팀에 강한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다시 한번 증명해내길 간절히 바랍니다.